FY2011 애뉴얼리포트 마지막 PT가 지난 금요일에 있었습니다. 올 시즌 PT의 아이스브레이커는 케찹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은 스시였는데... 미식가도 아니면서 왜 자꾸 먹는 시리즈로 가게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
작년 여름 휴가때 본 말콤 글래드웰의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에서 읽은 것인데요... 맛을 이루는 요소에는 짠맛, 신맛, 단맛, 쓴맛이 있는데... 맛이 그냥 있는 것을 떠나 "맛있다!!!"가 되려면 감칠맛이 더해진 후 이 맛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디자인 프로젝트가 그렇겠지만 콘텐츠의 비중이 큰 애뉴얼리포트에 있어서 디자인과 기획의 "조화"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그 조화로움을 찾아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내부적으로는 팀원들간의 소통, 대외적으로는 고객사와의 소통.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PT때 소통을 강조했고, 이 부분에서는 자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랬었었었었는데...^^;;; 얼마 전 회사 워크샾에서 팀원들이 여전히 소통의 문제를 고민하는 것을 보고 '아... 정말 어렵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안주하지 않고 계속 고민하는 우리 팀이 고맙고 든든했습니다. 워크샾에서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기획과 디자인이 더 많이 의견을 나누고 더 많이 딴지를 걸자."
제한된 시간에 한정된 재원으로 진행되는... 게다가 업체간의 경쟁은 점점 심해지는 애뉴얼리포트 시장에서 우리 팀에게 서로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허락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녹록치 않은 현실을 이기기 위해서라도 안주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안주??? 다음 시즌의 아이스브레이커는 안주로 해 볼까요???????? 왜 치맥같은....
썰렁하군요. ㅡ.ㅡ;;;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