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III/scriblling2018. 7. 19. 12:27

새로운 고객사도 많았고, 기존 고객사의 새로운 시도도 많았던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 홍콩에 다녀 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또다시 심하게 무계획으로 그냥 떠났습니다.

홍콩 도착!!! 전 홍콩 처음입니다!

공항에서 호텔로 갑니다... 셔틀 타고 가면서 본 홍콩거리...

음... 그런데 비 오네요??! 우선 체크인을 합니다. 라운지가 36층에 있어서 뷰가 멋집니다. 그런데 비가 옵니다...

비가 오면 실내에 있으면 되죠 뭐...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몰로 갑니다. 구경도 하고 밥도 먹으러.

으아~ 그런데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 듯 한데, 모든 음식점마다 어마어마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신사동에서 매일 하는 고민을 홍콩에서도 합니다. 뭐 먹지??? 안 바쁘니까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녀 봅니다... 근데 우리 뭐 먹어?????

드디어 결정하고, 1시간 가까이 기다려 들어온 딤섬집. 향신료에 약한 민과 저는 작년에 칭타오 갔을 때 음식때문에 조금 고생했던지라 살짝 걱정했었는데, 맛있습니다!!!!!!!! 신난 우리 막냉이 실버스타... '맛있어요~!!'를 연발합니다. 그래... 많이 먹어 ^_^!

호텔로 돌아와서 칭타오를 한잔 합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밖에 없습니다. 문 닫을 때가 된 듯 직원분들이 청소를 시작하시기에 나왔습니다. 뭐 우리에게는 익숙한 일입니다. 강퇴.... ^^;;;

다음날 아침... 계속 비가 옵니다. 그래도 우선 나가봅니다. 꼭 해야할 일이 있거든요... 판다 보기!!! 판다를 보러 워터파크에 갔습니다. 드디어 만난 판다!!! 빨간 판다!!!!!!! 너무 귀엽습니다. 인형같아... ><

귀여운 건 가까이... 그런데 가까이 보니까 좀 성격있어 보이는 듯...

순딩하게 생긴 큰 판다도 봤습니다. 야무지게 잘도 먹네요...

다행히 워터파크에 있는 동안은 비가 안 왔습니다. 이후로는 계속 주룩주룩.... 비를 뚫고 소호로 갑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헤매며 또 고민합니다. 뭐 먹지???

그냥 들어갔는데 엄청 맛있었던 베트남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되게 유명하다는 밀크티 집도 잠시 들르고, 서점에서 잡지도 사고, 에그 타르트도 먹고... 음... 어마어마하게 큰 바퀴벌레를 보고 꺅~!!!! 소리도 지른 뒤에... 빅토리아 피크로 갑니다... 게티이미지에서 보던 멋진 뷰를 보러 갔는데... 이게 뭐람??!!! 비오고 바람불고... 그래도 좋았습니다 ^^

호텔로 와서 라운지로 갑니다. 샴페인을 주는 시간이거든요. ㅎㅎ 맛있게 먹고, 스파도 받고, 방맥도 하고... 매일매일 보는 사람들인데도 늘 그렇게 할 말이 많습니다... 또또 웃고 떠들다가 Ming이 꾸벅꾸벅 졸길래 해산했습니다.

마지막 날... 계속계속 비가 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비를 뚫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공항으로 갔습니다. 홍콩에서 유명하다는 과자를 사고, 홍콩 에일도 한잔 하고 (음... 맛은 없습니다), 홍콩공항에서 타이 버거도 먹고 (베지 버거인데 맛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비행기를 탔습니다. 홍콩 안녕!!!

탈란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늘 함께해 준 Ming, 맑고 밝은 탈란톤 마스코트 민, 귀엽고 대견한 막냉이 실버스타... 이번 시즌을 함께 하며 정말 든든했고 고마왔습니다. 새로운 시도가 유난히 많았던 올 시즌... 덕분에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도 잘 준비해서 더더 튼튼하게 야무지게 자라겠습니다!!!^^ 

 

 

Posted by 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