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소위 말하는 머리란 걸 올렸다. 운동신경 제로인데다 처음 나가는 필드인지라 엄청 헤맬 거라 예상했었지만 생각보다 무난하게... 민폐를 최소화하며... 간만에 좋은 공기 마시고... 경치좋은 곳에서 잘 놀다 왔다. 이후 자신감 마구 쏟아 오르며, 두번째 나간 라운딩... 앞팀이 저~ 멀리로 점점 사라져 가니 함께 간 선배가 "넌 지금 쳐도 돼. 저만큼 안나가거든."이라 했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래도 혹 모르잖아. 운이란 게 있는데..."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선배 왈... "실력에 운이란 없다."
올 시즌 마지막 입찰에 실패했다. 이미 수주한 다른 프로젝트 본작업으로 인해 나도 디자인팀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던 때라 기존 고객사이니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자 했었다. 당연히 못딸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 만약... 운이 좋으면... 이란 마음이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결과는 역시 낙방... 실력에 운이란 없었다.
운도 실력이긴 하다. 특히 첫 입찰에 성공하기 위해선 운도 많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선 더이상 운을 기대할 수는 없다. 올해로 3년 연속 작업한 우리은행 애뉴얼리포트... 기존 고객사는 입찰할 때 매해 엄청 더 많이 힘들고, 본작업시에는 그래도 조금씩 쉬워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 팀으로 작업한 SR과장과의 합작... LACP나 ARC 수상에 운빨이 조금은 따라주길 바라며....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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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20 [2009 AR] 우리은행 2009 애뉴얼리포트
이야기 I/annual report2010. 5. 20.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