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III/scriblling2013. 10. 16. 17:27

지난 9월 26일 New York Soho의 Trump Soho Hotel에서 열렸던 ARC Awards Gold & Grand Gala에 다녀 왔습니다. 온라인으로만 보던 쟁쟁한 글로벌 에이전시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 너무나도 좋았고, 그 가운데 탈란톤의 작품이 있었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목요일 오후 6시, Cocktail Reception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수상작을 시상식장 바로 옆에 위치한 방에 전시해 놓아서 한잔 하며 구경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는데요... 타사 작품을 구경하며 감탄하고, 우리 것을 보면서는 뿌듯해 했습니다. 모든 문단은 자랑질로 마무리되네요. ^^;;;

 

 

 

 

저희에게 지정된 테이블에 가서 식사를 기다리며 소심하게 한컷 찍었습니다. 

 

 

 

 

식사 이후, 대표의 인사와 함께 시작된 시상식... 아래 사진에서 이야기 하시는 분이 ARC 대표입니다. 조리있게 차분하게 말씀을 참 잘하시더군요.   

 

 

 

 

대상 받은 작품을 소개하고 수상자를 호명하면 상 받는 사람이 올라가서 상 받고, 사회자랑 악수하고, 사진 찍고, 한마디 하고,  내려가는... 그런 방식이었습니다. 탈란톤은 딱 좋게... 사람들이 지루해 지기 전인 다섯번째 정도에 수상하였습니다. 

 

 

 

음... 본래 여자들은 이런 데 가면 음식도 찍고, 셀카도 백만장 남겨 주고 하던데... 저는 그런데 그런 걸 잘 못합니다... ^^;; 그리고 좋은 카메라가 너무 비싸고 무거워서 아이패드 가져갔습니다.... ^^;;;;; 게다가 함께 간 분의 촬영 실력이 대략 위와 같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이게 끝입니다 ^^!!!!!

 

Long story short...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고, 제가 얼마나 멋진 일을 하고 있는 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으며, 훌륭한 팀원들과 고객사가 있음에 새삼 감사하였습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디자이너의 길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 일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견디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본인이 재미있어 하고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큰 행복입니다.

 

저는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우리 팀이 큰 상을 받아서 조금 더 행복합니다. ㅎㅎ

오늘도 오후 5시에 저녁 약속을 캔슬하며 야근모드에 들어갈 모든 디자이너분들... 화이팅입니다 ^^!!!!!

 

 

 

Posted by 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