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III/just2010. 9. 16. 23:44
잠시 문을 닫습니다. 그간의 포스팅은 열어 둡니다만... 당분간 새로운 글을 올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참조: 공지사항
Posted by 연나
이야기 I/annual report2010. 9. 5. 21:09
예전 보스동 마지막 시절처럼 갑자기 목사님 설교말씀 한구절한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 요즈음... 오늘의 말씀 역시 날 위한 말씀인 듯 했다. 사람이 합력하여 큰 일을 이룰 수 있으려면 각자의 인격과 역할을 존중하면서...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공유하며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 이었는데... 새로운 고객사에 나름 새로운 분야였기에 이전보다 더 많은 팀워크가 필수였고, 함께 해준 팀원들 한명한명 저마다 역할을 충실히 잘 해주었기에 가능했던 제일모직 Corporate Report.

이제 거의 부부같은 울 M팀장... ^^;; + "내일까지 환경분야 끝내조... 리드도 뽑아 주고, 본문도 다듬어 주고... 그리고 절대 시간 맞출 수 없는 기타 등등 다해조!"를 모두 소화해 준 J카피와 영문에디터 B + 촬영만 시작되면 그 좋아하는 먹을 것도 팽개치고 날라댕기는 M팀장 제대로 파악하신 스튜디오 A와 S + 이제 울팀의 일이라면 걍 마음 비우시고 알아서 잘 해 주시는 H인쇄소 + 그리고 처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팀 그냥 방목하신 고객사까지... 오늘 설교말씀 들으며 문뜩 생각난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지 수개월만에 뒷북 작렬하며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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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나
이야기 I/annual report2010. 8. 21. 23:34

애뉴얼리포트 뿐 아니라 모든 홍보물을 제작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타이틀이다. 올해 처음으로 에이전시-고객사의 연을 맺고 작업한 기업은행 애뉴얼리포트... 처음인만큼 더 많이 고민되었고, 이런저런 시도도 많이 해 본 이후... 아주 좋은 타이틀로 최종 결정을 봤다. 그것은 바로 IBK!!! 윈스턴 처칠은 "짧은 문장이 최고로 좋고, 오랫동안 사용된 짧은 문장은 최고 중의 최고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회사 이름만큼 최고의 타이틀은 없을 듯...

아직 불편한 다리로 2박3일 촬영을 열심히 진행해 준 울 SR과장이 그리워지는 여름밤... 올 시즌 특히나 많이 SR군으로 변신하던 SR과장...  땡스 어랏!!!
















Posted by 연나
이야기 I/annual report2010. 7. 30. 14:24

울 팀 최고(最高 + 最古)의 방목형 고객사 우리금융지주... 올해도 역시 우리를 맘껏 풀밭에서 뛰어놀 수 있게 허락해 준 고마운 고객사... 이럼 안되는데... 되는데... 되는데... 하면서 시즌 중에 자꾸 땡땡이 친 주일예배 또 거른 어느 주일날 밤... 교회에서 진행된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완전 협조 잘해준 미래의 훈남+훈녀 **교회 오케스트라 학생들에게도 마구마구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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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나
이야기 I/annual report2010. 6. 15. 16:03

얼마전 팀원들과 야식을 먹으러 갔을 때 한명이 닭다리를 들고 옆에 친구를 치며 "닥쳐!"라고 하는 걸 보며 혼자 넘어간 적이 있었다. 차두리 로봇설로 유명해진 "이슈있슈"... 차두리편도 재밌긴 했지만 어린이날 특집 이슈에서 "우리들은 자란다~"하자 "얼른자"러 가는 2차원 개그를 보고 혼자 엄청 웃어댔다.

개그코드가 워낙에 말장난을 좋아해서 그런지 카피나 기획을 잡을 때도 말을 가지고 이래저래 놀아보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들은 대개 샤워를 한다거나 잠들기 바로 전이라던가 혼자 걸어갈 때 불쑥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책을 보다가 떠오르기도 한다. 즉, 억지로 찾으려고 웹을 뒤진다던가 펜을 들고 이것저것 써볼 때 보다 오히려 무방비 상태로 말장난 하듯 툭툭 던질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기아차의 아이디어는 시즌 전... 휴일에 집에서 쉴 수 있었을 때... 한가롭게 디자인서적을 뒤적이다 떠오른 것...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깜짝 반가왔고, 그걸 디자인팀에서 제대로 표현해 줬을 때 엄청 흐뭇했고, 마지막으로 고객사에서 오케이했을 때 완전 고마왔다. 세세한 콘텐츠 작업 꼼꼼하게 잘 진행해 준 기획팀 HR 과장, 한페이지한페이지 아트를 하느라 쏟아지는 잠과 싸워야 했던 디자인팀 GN 대리... 두 동갑내기의 멋진 팀워크로 탄생한 작품...

머... 사족을 하나만 달자면 실물이 훨씬 멋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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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나
이야기 II/stories2010. 6. 1. 15:22

Input 대비 Output이 지나치게 과했던 지난 몇개월... 그간 부족했던 영양보충하러 여기저기 뒤적이다 발견한 Start from Why... what에서 시작해서 how, why로 끝내는 일반적인 방식을 거꾸로 접근하라는 것인데...

디자인에이전시에 적용해 본다면 (what) 저희는 잘나가는 디자인회사입니다. (how) 그만큼 훌륭한 맨파워와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why) 그러니 저희와 함께 일하시죠.... 이렇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디자인계의 애플같은 회사의 방식은... (why) 저희는 우리의 디자인이 현재의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how) 변화를 위해 우리는 훌륭한 맨파워를 확보하였고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what) 그 결과 멋진 디자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와 함께 일하시겠습니까?

나와 믿음(why)를 함께하는 사람들과 일하고, 그 믿음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진 일인 것 같다.


Posted by 연나
이야기 I/annual report2010. 5. 20. 14:50

얼마전 소위 말하는 머리란 걸 올렸다. 운동신경 제로인데다 처음 나가는 필드인지라 엄청 헤맬 거라 예상했었지만 생각보다 무난하게... 민폐를 최소화하며... 간만에 좋은 공기 마시고... 경치좋은 곳에서 잘 놀다 왔다. 이후 자신감 마구 쏟아 오르며, 두번째 나간 라운딩... 앞팀이 저~ 멀리로 점점 사라져 가니 함께 간 선배가 "넌 지금 쳐도 돼. 저만큼 안나가거든."이라 했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래도 혹 모르잖아. 운이란 게 있는데..."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선배 왈... "실력에 운이란 없다."

올 시즌 마지막 입찰에 실패했다. 이미 수주한 다른 프로젝트 본작업으로 인해 나도 디자인팀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던 때라 기존 고객사이니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자 했었다. 당연히 못딸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 만약... 운이 좋으면... 이란 마음이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결과는 역시 낙방... 실력에 운이란 없었다.

운도 실력이긴 하다. 특히 첫 입찰에 성공하기 위해선 운도 많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선 더이상 운을 기대할 수는 없다. 올해로 3년 연속 작업한 우리은행 애뉴얼리포트... 기존 고객사는 입찰할 때 매해 엄청 더 많이 힘들고, 본작업시에는 그래도 조금씩 쉬워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 팀으로 작업한 SR과장과의 합작... LACP나 ARC 수상에 운빨이 조금은 따라주길 바라며....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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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나
이야기 I/annual report2010. 5. 19. 15:55

이제 좀 살만하고... 그리고 기왕 시작한 자랑질... 하루에 하나씩 올려봐야 겠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울 회사의 대표적인 방목형 고객사 중 하나인 동아제약의 2009 애뉴얼리포트... 오랜 기간 특정 고객사의 일을 기분 좋게 하다 보면 지나가다 그 회사 제품만 봐도 깜빡 반가와질 때가 있다. 일례로 약국에서 약 살때 박카스 봉투에 담아 주면 왠지 뿌듯하다. 카피라이터에게 일을 의뢰하며 동아제약 소개를 숨도 안쉬고 자료도 없이 십여분을 다다다다 쏟아 부었더니 멍~하고 바라보다 "동아제약 영업사원 같으세요."란 말도 들어봤다.

올 시즌 초창기 작품 중 하나라 에너지와 의지가 넘쳤고 워낙에 믿고 맡겨 주시는 덕에 해보고 싶은만큼 해 본 작품... 우리 이제 정말 제법 꽤 호흡이 잘 맞는 MY 팀장과 HR 과장과 함께 한 낮과 밤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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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나
이야기 I/annual report2010. 5. 18. 11:56
반년만에 올리는 글... 로그인도 반년만... 비번이 생각나지 않아 로그인하는데 한 오분 걸렸다. 

매해 애뉴얼리포트 시즌 때가 되면 정신없이 바쁘긴 하지만... 올해는 정말 유난히 길고 힘들었던 시즌을 보냈다. 스코틀랜드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사람이 죽는 것은 아니다. 무료함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글쎄... 올 시즌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느낄 정도로 죽어라고 달렸다.

덕분에 지난 2월부터 올해의 결과물들이 순풍순풍 나오기 시작했지만 변변한 자랑질 한번 못해보다가 이제야 공개하는 올해의 첫 작품! 그리고 시즌 바로 전 입사해서 죽어라고 6개월을 달린 GN 대리의 첫 작품!! 올 처음 인연을 맺어 수출입은행과 진행해 본 첫 작품!!!

임산부와 노약자에게 해로운 이 직업은 중독성이 강해서 더 두렵다... 죽을만큼 힘들다가도 결과물만 보면 베시시.... 웃게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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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나